치과 치료 시 나타나는 어린이들의 성향과 부모와의 관계 연관성

치과에서 나타나는 어린이의 부정적 심리와 태도에 대해 알아볼까요.?

어린이는 치료실에 들어오기 전에 대기실에서 이미 불안 공포 또는 동통의 예견 등 여러 가지의 복잡한 정서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러한 정서변화는 진료실에 들어와 치과시술을 받으려 할 때 최고조에 달하여 치료에 방해되는 각종의 행동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것은 치료의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못 한 어린이를 보호자의 판단하에 강제적으로 치과에 데리고 옴으로써 생기는 일부의 부적응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 있어서 어린이의 행동은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가 자주 만나는 사람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람과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기본적으로 신뢰의 문제이며 생애 첫 1년으로 환원된다. 이것이 매우 조기에 확립되며 어린이의 조화로운 발달에 중요하다고 강조된다. 안정감을 느끼고 인간을 믿으며 그들에게 신뢰감을 가지는 것이 적응력의 기초가 된다. 

대개 4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실제의 위험과 상상 속의 위험을 구별하지 못한다. 

3세 어린이는 낯선 사람에 대해 수줍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적응이 시작되어 적정한계 내에서 흉내 내고 응할 수 있게 된다. 시간에 대한 인내심과 인지능력이 제한적이므로 치료계획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4세 어린이는 어느 정도의 자신감과 독립심을 가지며 부모의 동반 없이 치과 치료가 가능하다. 이 연령의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사회적이며 성인을 흉내 내고 수다스러워지면 돕기를 원하게 된다. 호기심과 풍부한 상상력이 있어 이 어린이들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

5세 어린이는 가장 조화로운 학력 전 시기로서 매우 적응력이 높은 환자가 된다. 어린이는 칭찬이나 비난에 매우 민감하다 적절한 칫솔질 방법을 배우는 것은 어렵지만 정교한 운동이 발달 중이다.

6세 어린이는 덜 조화로운 시기이며 때로는 두려움을 느껴 일시적으로 나쁜 기질을 보이기도 한다. 이 시기는 논리적인 사고로의 이행기이므로 어린이는 논리적인 방식으로 논쟁하기 시작하며 간혹 설득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7.8세는 일반적으로 분별 있고 이성적으로 된다. 정교한 운동이 이제 잘 발달하였다. 논리적인 생각은 급속도로 발달한다.

학령 전 아동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이 이 시기에는 사라지고 집단으로 행동하며 규칙의 중요성을 이해하여 어느 정도의 책임도 질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간혹 단정적이며 엄격해져 모든 사물을 좋거나 나쁜 양극단의 하나로 파악한다.

9세부터 사춘기 전 시기와 사춘기는 조화롭고 활발한 시기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생각과 견해를 받아들이게 되며 이 시기가 자신의 구강위생에 대해 책임지울 수 있는 적정 시기이다

십 대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세상에 대해 쉽게 갈등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며 이것이 치과의사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의 청소년은 불안정하며 비평과 비난에 민감하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어린이는 비록 그 특성이 불안정하기는 하나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치과 치료 시 부모와 의료진이 알아두면 좋을 어린이의 성향.

1) 드세고 강한 어린이는 지치지 않고 대담하며 새로운 발견에 민감하다. 균형을 쉽게 잃지 않고 어느 정도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 치과 치료 시 협조가 가능하다.

2) 조심스럽고 섬세한 어린이는 쉽게 포기하고 스트레스와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 능력에 회의적이어서 극단적으로 이런 어린이는 상처받기 쉬운 신경과민형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픈 것으로 느껴 복통이나 심지어 구토까지 하며 통증에 대한 인내력이 매우 낮다. 이러한 어린이에게는 모두 함께 인내하며 서서히 단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단계를 여러 번 반복하여 익숙해지도록 하며 언제든 다시 예민해질 수 있음을 상기하자.

3) 정서적으로 안정된 어린이는 조용하게 평온하게 행동한다. 

4) 환경으로부터 쉽게 영향받는 어린이는 정서적으로 자제할 줄 모르고 충동적이며 과장된 웃음이나 울음을 터뜨린다. 이런 어린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며 거만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마주치면 이들은 자제력을 잃고 발작적인 울음을 터뜨리는데 이때는 대화가 불가능하여 침착하고 자신감 있되 확고하고 단호한 접근을 생각해 본다.

모든 가정에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고 소통방식이 있으며 어린이들은 이러한 것들에 지속해서 노출되어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고 흉내 내면서 배워간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태도 특히 엄마의 태도가 어린이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치과 경험이 없는 어린이가 치과에 대한 불안은 어머니의 불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치과에서 나타나는 어린이의 행동은 어린이와 부모 간의 관계를 반영한다. 좋은 관계의 특징은 어린이와 부모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정도가 균형적이다. 어린이를 양육하는데 기본이 되는 요소는 부모에게서부터 받는 사랑과 애정, 격려와 지원의 인정, 규율과 예절과 일관성이 포함된 권위의 세 가지가 있다. 

또한 보호자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어떤 부모는 다양한 이유로 그들 어린이에게 극단적인 태도를 나타낸다.

어린이에게 정신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태도를 나타내는 부모도 있다. 이러한 잘못된 태도를 나타내는 부모는 그 자식에 대한 그들의 감정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그들이 어린이를 정서적으로 해치고 있다는 사실도 망각하고 있다.

우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보고 그에 맞는 치과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어린이와 부모 의료진 모두에게 이롭다.